1.
그 곳은 아주 낯선, 다른 공간이었다.
모든 것이 낯선 그 곳에, 나와 짱아만 있었다.
그 순간부터 전개되는 모든 것은 도전이었다. 모험이었다.
짱아와 나만 그 곳에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극복해 나갔다.
온전히 서로 의지해가면서, 때로는 내가, 또는 짱아가,
상황을 리드하면서, 어려움을 타개하고, 관문을 돌파했다.
모든 고난을, 역경을,
헤쳐나가며, 어느 순간 또 다른 곳에 당도할 즈음,
나는 어느 순간 깨어나야 했다.
꿈이었다.
2.
그렇게 가끔씩 짱아와 함께 할 수 있는 상황이 찾아온다.
어느 날은 모험을 떠나고, 어느 날은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이기도 하고,
또 다른 날에는 감히 범접할 수 없을 것 같이 느껴지는.
비록 함께 했지만, 같은 공간과 시간을 공유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차원에 있다는 생각에. 그 생각에 빠져드는 순간이면,
슬프다. 너무나 슬프다.
이 현실에서 깨어나고 싶다,
꿈이었으면 좋겠다.
3.
짱아는 잘 지내고 있을까?
알고 싶다. 꼭 알고 싶다.
가끔씩 마주하는 그 순간만으로는 단서가 되지 못 한다.
짱아야.
짱아야..
난 어쩌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너와의 추억, 기억,
그 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
기약이 없구나...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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