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8일 더보기 갑자기 사라졌다 1. 짱아가 갔다.정말 갑작스럽게, 느닷없이, 찰나의 순간처럼 가버렸다.우리는 몰랐다. 이렇게 갑자기 가버릴줄은 전혀 생각도 하지 못 했다.늘 이렇게 우리와 함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아니, 생각했을까.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 했다.당연하게 생각한 것 같다. 항상 저 자리에 있는 가구처럼. 소파처럼. 인형처럼. 짱아는 늘 집 어딘가에 있었기에.집에 올 때마다 우릴 반겨줬기에. 필요하면 무조건 우리에게 와줬기 때문에.의식조차 하지 못 했다. 사람들은 항상 익숙함에 속고 산다.그것은 엄청나게 큰 패착이었다. 그렇다.짱아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짱아의 시간은 훨씬 더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2. 느껴지지 않았다.짱아의 심장이 멎었다. 나는 어쩌면 다행스럽게도, 짱아의 마지막에 곁에.. 더보기 20171202 2337 슬픈 날잔인한 시퀀스가장 차가운 심야세상에서 가장 슬픈 숫자32년 내 인생.. 최악의 타임라인 더보기 이전 1 ··· 107 108 109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