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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지 못한다 짱아야. 개구쟁이넌 정말이고 정말이고 특별한 존재였어. 그 사실을 너무나 늦게 알아버렸어.어떤 곳에서든, 뭘 하고 있든, 무슨 상황이 됐든 불쑥 불쑥 니가 생각나.길을 걷다보면 저 멀찍이 니가 보여. 하늘을 봐도 그래.니가 왕왕 짖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고, 너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그려지고,널 쓰다듬을 때의 느낌, 꼬리를 잡을 때의 느낌, 턱을 긁어줄 때의 느낌,술래잡기하고, 귀신놀이하고, 이불속에서 함께 잠을 청하고,맛있는거 주려고 하면 어쩔 줄 몰라하던 너,바깥공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너,가족이 오면 반겨주던 너,너의 온갖 모습, 몸짓, 표정,하나 하나 다 생각이 나서 미칠 지경이구나. 짱아야..좋았던 기억만큼 아쉬운 것, 미안한 것들로 내 마음이 차오르고,슬픔에만 빠져있을 정도로 여유있는 삶이 아니기.. 더보기
12월2일 더보기
20171008 2017년 10월 8일불과 두 달 전이었는데 이 때에도 개구쟁이는 평소와 똑같았다.겉으로 봐선 그랬다. 아마 이미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으리라..아픔을 감춘것일까. 정말 아무런 통증도 없었을까.모를일이다.. 정말 생각도 할 수 없었다.개구쟁이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우리와 헤어졌다.아직까지도 실감이 되지 않는 지금, 계속 되묻게 만든다.괜찮았던걸까? 정말 평소와 똑같았던건가?누구라도 알려줬으면 좋겠다. 이별의 순간은 너무나 짧았고, 나로서는 그것조차 개구쟁이가 우리를 배려해준 것처럼 느껴진다. 자기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참다가그렇게 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착한 짱아. 넌 이제 앞으로 계속해서 행복만 누려야 해.잘 지내고 있는거 맞지? 어떻게든 그 사실을 알 수 있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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