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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171008



<내게 남아있는 짱아의 가장 최근 사진>


2017년 10월 8일

불과 두 달 전이었는데 이 때에도 개구쟁이는 평소와 똑같았다.

겉으로 봐선 그랬다. 아마 이미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으리라..

아픔을 감춘것일까. 정말 아무런 통증도 없었을까.

모를일이다.. 정말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개구쟁이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우리와 헤어졌다.

아직까지도 실감이 되지 않는 지금, 계속 되묻게 만든다.

괜찮았던걸까? 정말 평소와 똑같았던건가?

누구라도 알려줬으면 좋겠다.


이별의 순간은 너무나 짧았고, 나로서는 그것조차 개구쟁이가 우리를 배려해준 것처럼 느껴진다. 

자기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참다가

그렇게 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착한 짱아. 넌 이제 앞으로 계속해서 행복만 누려야 해.

잘 지내고 있는거 맞지? 어떻게든 그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방법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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