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아는 이불속에 들어오는 걸 참 좋아했다.
여러 상황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푹신한 것을 좋아했다.
이불, 방석, 베개, 인형 .. 그런 맥락에서 이불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특히 사진속에 극세사 이불은 그야말로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불만 깔아놓으면 그 곳은 바로 짱아의 공간이 되었다. 저 사진처럼.
이불을 배경으로 한 짱아의 행동, 표정은 완벽한 장면이 되었다.
그런 사진이 유독 많이 남아있는 이유일테다.
내가 저 이불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을 느꼈다.
편안했는데..